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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연예인병 아니에요. <당신이라는 안정제 - 생선(김동영), 김병수>

by 스탁 2021. 4. 20.

당신이라는 안정제 - 생선(김동영), 김병수

 언젠가부터 연예인병으로 불린 병이 있다. 그 병의 이름은 바로 공황장애이다. 연예인들이 많이 걸리는 이 병은 갑작스러운 불안증상에 온몸이 휩싸이는 병이다. 이 병에 연예인들은 활동에 어려움을 겪거나 심한 경우 잘하고 있던 프로에서 하차하기까지 하는 병이다. 하지만 사람들인 이 병을 연예인병이다. 관심이 필요한가 보다. 하고 조롱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많은 연예인들 덕에 공황장애에 대한 인식이 조금은 바뀐 것도 사실이다.

 불과 10년 전만해도 정신과 하면 정신병자들이나 구재가 불가능한 환자들만이 가는 인식이 있었다. 지인이나 자신의 자식이 정신병원에 다닌다 하면 힘들지만 참으라고 하거나 심지어는 인연을 끄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지금은 인식이 많이 달라진 것이 사실이다. 많은 이유들이 있었다. 정신과들이 신경정신과로 이름을 바꾸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병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기도 하였다. 이런 계기들이 사람들의 인식을 변화시켰다. 지금 우리를 괴롭히는 코로나로 인해 신경정신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 이런 반증이라고 생각한다. 그 넘기 어려웠던 문턱을 엄청나게 낮춘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그 문턱을 넘는다면 그 후는 급속도로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공황장애, 불안증같은 병을 숨기는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시대는 변했고 이제는 책으로도 이런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게 되었다. <당신이라는 안정제>는 생선(김동영), 김병수의 책이다. 생선작가와 그의 주치의인 김병수 의사의 이야기가 들어있는 책이다. 공황장애를 겪는 사람과 그를 치료하는 사람의 이야기는 보는 사람에게 공감과 슬픔, 희망을 준다.

 이런 책과 다양한 컨텐츠들을 통해 이제는 혼자 끙끙대지 말고 마음 편하게 병원을 찾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더 이상 사람들이 아픈데 아픈 것을 숨기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소개한다.


<책 리뷰>

당신이라는 안정제 - 생선(김동영), 김병수

공황장애

 연예인 병이라고 알려진 병이다. 하지만 연예인들만 걸리는 병이 아닌 보통 사람들도 걸리는 병이다. 그 예가 바로 생선 작가이다. 당신이라는 안정제는 생선 작가와 생선 작가의 주치의 김병수 씨가 쓴 책이다.

 책은 저자 생선(김동영) 작가와 정신과 전문의 김병수 씨가 번갈아가면서 이야기를 한다. 작가는 공황장애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김병수 씨는 자신의 이야기와 정신병에 관한 이야기들을 한다. 책을 읽기 전의 걱정은 항상 이런 책들을 읽었듯이 자신은 극복했고 행복하다. 이렇게 해봐라. 저렇게 생각해봐라. 같은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걱정이었다. 하지만 김동영 작가의 이야기는 이런 것과는 거리가 멀다. 자신은 아직도 고통받고 있고 힘들다. 하지만 기운을 낼 것이다. 같은 느낌을 준다.

 내가 처음 공황장애를 겪을 때와 작가는 같았다. 사실 공황장애를 겪는 많은 사람들이 비슷할 것이다. 서로 왕래가 별로 없어서 자신만 그런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뿐. 작가의 경험과 나의 경험은 비슷했고 나는 그때를 추억했고, 그리워했으며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과거보다 지금이 나아진 것이 아니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덜 힘드니까. 사실 이 책을 블로그에 소개하는 것을 망설였다. 내가 느끼는 책과 다른 사람들이 느끼는 책은 전혀 다른 느낌일 것 같아서였다. 메트 헤이그의 「살아야 할 이유」에서 느낀 감정과 비슷했다.

 "난 괜찮다. 이제는 아픈 나도 내 모습의 한 부분으로 인정하게 되었으니까. 그래도 이 병의 고통을 모르는 당신이 난 너무도 부럽다. 하지만 당신도 너무 자만하지 말 것. 이것들은 어느 날 열린 창으로 제멋대로 날아들어온 한 마리 참새처럼 날 엉망으로 만들었다. 그러니 당신에게도 그럴지 모른다."

 다른 사람들이 즐겁게 하는 것을 두려움 없이 순순한 즐거움으로 즐기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하나하나 이뤄가고 있지만 아직 어려움은 많죠 하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이런 책들을 통해서 전 하나 더 시도할 수 있는 것을 찾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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