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35 연예인병 아니에요. <당신이라는 안정제 - 생선(김동영), 김병수> 당신이라는 안정제 - 생선(김동영), 김병수 언젠가부터 연예인병으로 불린 병이 있다. 그 병의 이름은 바로 공황장애이다. 연예인들이 많이 걸리는 이 병은 갑작스러운 불안증상에 온몸이 휩싸이는 병이다. 이 병에 연예인들은 활동에 어려움을 겪거나 심한 경우 잘하고 있던 프로에서 하차하기까지 하는 병이다. 하지만 사람들인 이 병을 연예인병이다. 관심이 필요한가 보다. 하고 조롱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많은 연예인들 덕에 공황장애에 대한 인식이 조금은 바뀐 것도 사실이다. 불과 10년 전만해도 정신과 하면 정신병자들이나 구재가 불가능한 환자들만이 가는 인식이 있었다. 지인이나 자신의 자식이 정신병원에 다닌다 하면 힘들지만 참으라고 하거나 심지어는 인연을 끄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지금은 인식이 많이 달라진.. 2021. 4. 20. 여자가 겪은 전쟁 이야기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자가 겪은 전쟁 이야기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를 소개해 드리려합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전쟁에 대한 이야기, 경험담, 역사물 등이 거의 대부분 남성의 관점에서 서술된다는 것을 깨달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죠. 물론 여성이 나오는 이야기들도 있지만 대부분 간호사나 도넛걸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만 언급되는 것 같습니다. 알렉시예비치가 실제 참전용사 200명을 인터뷰하고 그 내용을 엮어 책으로 출판하였다. 책을 읽기 전에는 전혀 체감이 되지 않던 여성들의 전쟁이야기가 인터뷰를 통해 생생히 다가왔다. 남성의 전쟁이야기와는 다른 조금은 사소하고 일상적인, 그래서 더 슬픈 이야기.. 2021. 4. 15. 지독하게 여운을 남기는 책 <지독한 하루 - 남궁인> 지독한 하루 - 남궁인 오늘은 여운을 남기는 책 중 슬픔과 고민을 진하게 남기는 책인 남궁인의 지독한 하루라는 책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책은 응급실 의사인 남궁인이 겪은 일들에 대해 쓴 기록인데 이 내용들이 밖에서 상상하는 것과 직접 겪는 것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직접적으로 알게 되었던 책입니다. 작가인 남궁인은 응급의학과 의사로 수많은 환자와 자살자, 시신을 만나게 되는 응급실에서 자신이 겪은 일상적인 일들 그리고 그 일들로 인해 자신이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무거운 주제에 남궁인 작가의 필체까지 더해지니 그 상황들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 해 더 읽기 힘들었던 책이었습니다. 에 이어 두 번째로 사람들에게 응급실이라는 공간에 대해 소개해준 남궁인 작가의 지독한 하루는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2021. 4. 13. 고슴도치의 소원 - 톤 텔레헨 고슴도치의 소원 - 톤 텔레헨 톤 텔레헨의 고슴도치의 소원은 한때 귀여운 그림과 공감 가는 이야기로 유명했던 책이다. 많은 SNS와 기사, 커뮤니티 등에서 추천하는 책으로 소개되어 궁금하게 읽게 되었던 책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랑은 전혀 맞지 않는 책이었지만 사람에 따라 좋은 책일 수 있을 것 같아 소개하게 되었다. 고슴도치의 소원은 간단히 소심한 고슴도치가 주변 동물들을 집에 초대하고 싶지만 소심하고 겁 많은 성격 때문에 초대를 하지 못하고 고민하는 내용이다. 사람들은 고슴도치의 소심한 성격이 자신의 모습 같아 위로받는 느낌이라며 좋아했지만 정작 나에겐 내가 소심한데 고슴도치까지 소심하니 점점 더 우울해지고 마지막엔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 이 책은 소심하고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소.. 2021. 4. 11. 책방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앞으로의 책방 - 기타다 히로미쓰> 앞으로의 책방 - 기타다 히로미쓰 군 복무 시절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이라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뿐이었던 내가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강연을 보러 다니고 독서 SNS를 운영했으며, 절대 하지 않을 것 같던 모르는 사람과 활동하는 대외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진로를 도서로 정하면 어떨까? 책방에 취직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진로에 대한 막연한 생각만을 갖고 복학을 했다. 문제는 책방에 취업을 해서는 먹고살 길이 불투명해 보였다. 그렇게 인터넷서점들과 오프라인와 온라인을 함께하는 서점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그런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던 시절, 앞으로 책방에 취직을 하게 된다면 미래가 어떻게 바뀔까에 대한 생각을 하던 시절에 읽은 .. 2021. 4. 8. <책 추천> 피그말리온 - 조지 버나드 쇼 피그말리온 - 조지 버나드 쇼 오늘 추천해드릴 책은 많은 패러디와 오마쥬가 있는 조지 버나드 쇼의 피그말리온입니다. 조지 버나드 쇼의 피그말리온은 많은 사람들이 어디에선가 본 적 있는 내용의 희극인데요. 빈민가의 소녀를 교육시켜 상류층의 사람들에게 인정받게 한다는 내용의 희극입니다.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으신가요? 피그말리온은 당시 영국 사회를 비판한 책으로 많은 인기를 얻은 책입니다. 사실 오늘날에도 이런 이야기들이 많죠 희극보다 더 희극같은 현실이 벌어지는 요즘 피그말리온을 읽으면서 요즘 세상과 옛 영국을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조지 버나드 쇼의 피그말리온 리뷰 시작할게요. 책 리뷰 『피그말리온』은 예술가가 자신이 만든 작품과 사랑에 빠진다는 그리스 신화이다. 『피그말리온』은 키.. 2021. 4. 7. <책 추천> 맥주어 사전 - 리스 에미 맥주어 사전 - 리스 에미 한창 북맥,책맥이 유행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맥주를 마신다는 뜻인데 티비를 보거나, 넷플릭스 등을 보면서 맥주를 마시는 것과 같지만 책을 읽는다는 것이 조금 특별해 보였죠. 한창 책맥이 유행할 때 이 책이 나온 기억이 있습니다. '맥주어 사전'은 맥주에 대한 굵직하고 자질구레한 설명들이 들어있는 책이었고 술을 즐기진 않지만 맥주를 한잔 하며 책을 읽었었습니다. 책은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 맥주에 대한 설명들이 가득합니다. 맥주의 원료라던가, 맥주잔, 맥주에 관련된 사건 등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책이죠.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맥주용어들과 맥주 안주들이였는데, 세계 여러 나라의 안주들에 공감을 못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맥주를 좋아한다.. 2021. 4. 5. <책 추천> 칼리의 노래 - 댄 시먼스 칼리의 노래 - 댄 시먼스 이제 날도 점점 따뜻해지고 꽃 보러 다니는 것을 보니 봄이 완연하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입니다. 꽃도 보러 못 가고 일집일집인 저는 포스팅이나 하고 또 일을 하러 가야 하죠..... 전 이렇게 일상이 지루해질 땐 스릴 있는, 무서운 책들을 읽곤 합니다. 오늘은 무서운 책들 중에서도 조금은 색이 짙은 책을 소개하려 합니다. 칼리의 노래는 인도의 '캘커타'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우리에게 생소한 인도의 신들, 그리고 특유의 분위기를 이용해 공포감을 주는 소설입니다. 저는 한국의 무당이나 굿을 무서워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인도나 다른 나라의 무속신앙도 무섭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칼리의 노래로 한국의 공포가 아닌 수입산 공포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책 리뷰 난 공포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 2021. 4. 5. <책 추천> 다시, 책은 도끼다 - 박웅현 다시, 책은 도끼다 - 박웅현 학교에서 잠깐 일을 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도서관은 거의 대부분의 책들이 동화와 만화로 이루어져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찾아보면 진주 같은 책들이 많이 구비되어있다. 이 책을 발견한 것은 그런 책들을 찾으려 도서관을 전전하다 사서 선생님에게 읽을 책이 없다고 책 좀 추천해달라고 말을 걸었을 때였다. 사서 선생님은 자기도 그런 고민을 할 때가 많다는 이야기를 하며 자신이 그럴 때 어떻게 다음 읽을 책을 고르는지 알려줬다. 책 속에 나오는 작품들을 찾아 읽거나, 책을 추천하는 사람들의 글을 읽으며 다음 책들을 고른다고 알려주었다. 책 속에 나오는 작품들을 읽자니 당시 읽은 책이 몇 권 되지 않는 상황이라 이 방법은 포기했다. 대신 두 번째 방법을 조금 변형해서 .. 2021. 4. 4. 이전 1 2 3 4 다음